이 수련서 사용법
이 책은 누구를 위한 책인가
AI 앱 빌더(ABD)는 코딩 에이전트에게 일을 맡겨 작은 웹앱을 만들고, 그 결과를 실행·검증·수정·배포까지 책임지는 사람을 위한 파란띠 과정입니다. 이 책은 다음 세 부류의 독자를 기준으로 썼습니다.
- 코딩 에이전트로 첫 서비스를 만들어 보려는 기획자와 창업자
- 퇴근 뒤나 주말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운영하려는 비전공자
- 에이전트와 함께 일하기 시작한 주니어 개발자
필요한 준비는 많지 않습니다. 흰띠(AI 리터러시) 수준의 이해가 있고, 터미널에 명령을 입력하고 브라우저를 다룰 줄 알면 됩니다. 프로그래밍 언어 문법은 몰라도 괜찮습니다. 코드 한 줄 한 줄을 직접 쓰는 능력보다, 맡긴 일이 제대로 됐는지 판단하고 잘못됐을 때 되돌리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이 과정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코딩 에이전트(coding agent)는 말로 일을 맡기면 스스로 파일을 읽고, 코드를 고치고, 명령을 실행하며 작업을 끝까지 진행하는 AI 도구입니다. OpenAI의 Codex, Anthropic의 Claude Code, Google의 Gemini CLI가 대표적입니다. 셋은 화면과 명령 이름이 다르지만, 사람이 해야 할 판단은 거의 같습니다. 무엇이 '다 된' 상태인지 정하고, 결과를 증거로 확인하고, 변경을 기록하고, 위험한 권한을 막고, 사용자 앞에 내놓은 뒤에도 책임지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버튼 위치보다 어떤 도구에서든 통하는 판단 원칙을 먼저 가르치고, 도구별 기능은 그 원칙을 실제로 구현하는 예로 소개합니다. 대규모 분산 시스템 설계와 모델 학습은 다루지 않습니다.
참고
코딩 에이전트는 손이 빠르고 지치지 않는 신입 동료와 비슷합니다. 시키는 일은 성실히 하지만, 무엇이 '다 된' 상태인지와 어디까지 건드려도 되는지는 알려 주지 않으면 모릅니다. 이 책의 다섯 장은 그 동료에게 일을 정확히 맡기고(1장), 결과를 확인하고(2장), 기록을 남기고(3장), 위험을 막고(4장), 손님 앞에 내놓는(5장) 방법입니다.
이 책의 구성
1장부터 5장까지는 시험 영역과 같은 순서이고, 장마다 같은 열 개의 절로 짜여 있습니다. 어느 장부터 읽어도 혼자 이해할 수 있게 썼습니다.
장마다 학습 목표, 들어가며, 핵심 개념, 깊이 읽기(경계 사례와 실패 분석), 실무 장면(가상 조직의 판단 과정, 버린 선택지 포함), 자주 틀리는 지점, 한눈에 정리, 공식 문서로 확인하기, 셀프 체크(해설은 부록 B), 실습 과제(30~60분)가 이 순서로 있습니다.
부록 A는 용어집, 부록 B는 셀프 체크 해설, 부록 C는 시험 당일 가이드, 부록 D는 이 책이 인용한 공식 문서 목록입니다.
시험 한눈에 보기
ABD 과정에는 세 가지 응시 방식이 있습니다.
| 방식 | 문항 수 | 시간 | 특징 |
|---|---|---|---|
| 수련 | 10문항 | 20분 | 웹에서 무료로 풀고 문항별 해설을 본다 |
| 모의심사 | 30문항 | 50분 | 앱에서 실전과 같은 조건으로 연습한다 |
| 승급심사 | 30문항 | 50분 | 앱에서 응시하며 합격하면 파란띠를 받는다 |
합격 기준은 원점수 70점 이상입니다. 문항은 난도에 따라 2점 또는 3점이며, 배점은 문항 옆에 [2점], [3점]처럼 표시됩니다. 원점수는 얻은 점수를 총점 대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값이라, 3점짜리 문항을 놓치면 2점짜리보다 타격이 큽니다.
영역별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장 | 영역 | 비중 |
|---|---|---|
| 1장 | 작업 정의와 에이전트 지시 | 25% |
| 2장 | 실행과 검증 루프 | 25% |
| 3장 | 버전 관리와 변경 검토 | 20% |
| 4장 | 보안과 의존성 | 15% |
| 5장 | 배포와 운영 | 15% |
주의
승급심사는 문항을 순서대로만 풀 수 있고, 답을 확정하면 그 문항으로 돌아가 다시 볼 수 없습니다. 모의심사는 문항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므로, 연습할 때도 "확정하면 끝"이라는 습관을 미리 들여 두는 편이 좋습니다. 자세한 시간 배분은 부록 C에 있습니다.
문항은 이렇게 생겼다
모든 문항은 ①~⑤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방식으로 답합니다. 다만 묻는 형태가 다섯 가지입니다.
| 형태 | 모습 | 푸는 요령 |
|---|---|---|
| 단일 선택 | 보기 다섯 개 중 가장 적절한 하나 |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보기를 찾는다 |
| 복수 선택 | 〈보기〉의 ㄱ~ㅁ 중 알맞은 것을 있는 대로 고른 조합 | 각 항목을 따로 판정한 뒤 조합을 고른다 |
| 진술 판정 | 〈보기〉의 진술마다 판단과 이유가 모두 옳은지 따짐 | 결론이 맞아도 이유가 틀리면 그 진술은 틀린 것이다 |
| 순서 배열 | (가)~(마) 단계의 올바른 순서 | 각 단계에 무엇이 먼저 있어야 하는지 묻는다 |
| 매칭 | 왼쪽 항목과 오른쪽 항목을 잇는 방법 | 확실한 짝부터 지운다. 오른쪽 하나는 남는 경우가 많다 |
문제의 발문(질문 문장)에서 굵게 표시된 조건은 정답을 가르는 열쇠입니다. "가장 먼저", "기록을 보존하면서", "작업 폴더 밖은 보호"처럼 굵은 조건이 바뀌면 정답도 바뀝니다. 아래는 이 책을 위해 만든 순서 배열 예시입니다.
`README.md` 파일 하나만 있는 폴더를 저장소로 만들어 원격 저장소에 처음 올리려 한다.
팀 규칙상 원격 주소는 첫 커밋을 만든 뒤에 등록한다.
위 단계를 순서대로 바르게 배열한 것은? [2점]
(가) git commit -m "첫 커밋"
(나) git init -b main
(다) git push -u origin main
(라) git add .
(마) git remote add origin <원격 주소>
"이 단계를 하려면 무엇이 먼저 있어야 하는가"를 차례로 물으면 풀립니다. 저장소가 있어야 파일을 담을 수 있고(나→라), 담은 것이 있어야 커밋할 수 있으며(라→가), 원격 주소가 등록돼야 올릴 수 있습니다(마→다). 원래 (마)는 (나) 뒤라면 언제 해도 되지만, 둘째 줄의 조건이 그 자리를 커밋 뒤로 못 박습니다. 그래서 답은 (나)-(라)-(가)-(마)-(다)입니다. 실제 문항도 이처럼 문제에 적힌 조건이 순서를 하나로 정하므로, 조건 문장을 빠뜨리지 말고 읽어야 합니다.
6주 학습 계획
하루 40분, 주 5일을 기준으로 한 계획입니다. 읽기만 하지 말고 '손으로 해 볼 일'을 반드시 해 보세요. 이 과정의 문항은 대부분 실제로 겪어 본 사람이 쉽게 고르는 상황으로 되어 있습니다.
| 주차 | 읽을 장 | 손으로 해 볼 일 |
|---|---|---|
| 1주 | 사용법, 1장 핵심 개념 | 연습용 저장소를 만들고 지침 파일 작성 |
| 2주 | 1장 나머지, 2장 앞부분 | 완료 기준 있는 작업 맡기기, 로컬 실행 |
| 3주 | 2장 나머지 | 일부러 넣은 버그를 실패 출력으로 고치기 |
| 4주 | 3장 | diff 검토, 세 가지 되돌리기, reflog로 되살리기 |
| 5주 | 4장, 수련 1회 | 비밀값 점검, 권한 규칙과 샌드박스 설정, 첫 오답 정리 |
| 6주 | 5장, 부록 | 미리보기 배포, 롤백과 승격, 모의심사와 오답 정리 |
핵심
셀프 체크는 시험 문항과 겹치지 않게 따로 만들었습니다. 정답 자체보다 부록 B 해설의 '왜'를 익히세요. 시험은 원칙을 낯선 상황에 적용하는 힘을 봅니다.
표기와 출처 원칙
- 제품과 기능 이름은 원어 그대로 씁니다(예: plan mode, Instant Rollback,
AGENTS.md). 명령과 파일 이름은코드 글꼴로 표기합니다. - 도구별 기능, 기본값, 요금제 조건은 2026년 10월 20일에 각 회사의 공식 문서로 확인한 내용만 적었습니다. 확인한 페이지는 장마다 '공식 문서로 확인하기'에, 전체 목록은 부록 D에 있습니다.
- 코딩 에이전트와 배포 플랫폼은 빠르게 바뀝니다. 메뉴 이름이나 기본값이 이 책과 다르면 공식 문서가 우선입니다. 원칙은 잘 바뀌지 않으므로, 기능이 바뀌어도 "왜 이렇게 해야 하는가"는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 예시에 나오는 조직, 앱, 사람은 모두 지어낸 것입니다. 실제 회사나 인물과 관계가 없습니다.
- 예시의 키와 비밀번호는 모두 가짜입니다. 실습할 때도 실제 비밀값 대신 테스트용 값을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