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브랜드 검수 워크플로

학습 목표

  • 브랜드 가이드를 AI가 따를 수 있는 지시, 이유, 예시, 구조로 옮긴다.
  • AI 콘텐츠의 위험 유형에 따라 검수 단계와 책임자를 정하고 승인 흐름을 설계한다.
  • AI로 만든 이미지·영상·음성의 권리(저작권, 식별 표지, 서비스 약관)를 확인하는 절차를 만든다.
  • 실시간·자동화 콘텐츠처럼 사전 승인이 어려운 경우의 통제 방법을 고른다.
  • 게시 후 모니터링 계획을 세우고, 문제 콘텐츠를 회수하고 재발을 막는 절차를 실행한다.

들어가며

생성형 AI를 도입한 마케팅팀이 석 달 만에 겪는 일은 대개 비슷합니다. 첫 달에는 생산량이 몇 배로 늘어 모두가 기뻐합니다. 둘째 달에는 검수 대기열이 쌓여 "AI가 만든 건 빨리 올리자"는 압박이 생깁니다. 셋째 달에는 사고가 납니다. 근거 없는 수치가 배너에 걸리거나, 철회된 추천 문구가 자동 조합으로 되살아나거나, 유명인을 닮은 AI 얼굴이 광고에 나갑니다.

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AI가 아니라 워크플로에 있습니다. 누가 무엇을 확인하는지 정해져 있지 않았고, 위험한 소재와 평범한 소재가 같은 줄에 서 있었으며, 게시 뒤에 무엇을 지켜볼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앞의 네 장이 "무엇이 맞는가"를 다뤘다면, 이 장은 "그 판단을 매일, 수백 건에, 여러 사람이 일관되게 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다룹니다.

좋은 워크플로는 검수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판단을 앞당기는 것입니다. 무엇을 써도 되는지는 브리프에서, 누가 무엇을 확인할지는 위험 등급에서, 문제가 생기면 무엇을 할지는 회수 절차에서 미리 정해 두면, 생산량이 늘어도 검수의 질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이 장은 브랜드 가이드를 AI에게 전달하는 방법에서 시작해, 위험 등급별 검수와 역할 분담, 권리 확인, 실시간 콘텐츠의 통제, 게시 후 모니터링과 회수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합니다.

핵심 개념

워크플로가 필요한 이유

AI 콘텐츠의 책임은 회사에 있습니다. 표시광고법상 광고 책임은 광고를 한 사업자에게 있고(1장), 추천 표시 의무는 광고주에게도 있으며(2장), 광고 전송과 고객 데이터의 책임도 회사가 집니다(3장). 부당한 광고로 소비자에게 손해를 입힌 사업자는 고의나 과실이 없음을 들어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표시광고법 제10조제2항). "AI가 그렇게 썼다"는 설명은 책임을 줄이지 못합니다.

NIST AI 위험관리 프레임워크(AI RMF)는 이 책임을 조직 구조로 옮기라고 합니다. GOVERN 2.1은 AI 위험을 파악·측정·관리하는 일과 관련된 역할과 책임, 소통 경로가 문서화되어 있어야 한다고 정합니다. 마케팅 워크플로로 번역하면 "어떤 소재를, 누가, 어떤 기준으로, 언제 확인하고, 문제가 생기면 누구에게 알리는가"를 적어 두라는 뜻입니다.

브랜드 가이드를 AI가 따를 수 있게 쓰기

"우리 브랜드 톤에 맞게 써 줘"는 사람에게도 모호한 지시입니다. Claude 공식 문서의 프롬프트 모범 사례는 AI를 맥락을 모르는 유능한 신입 직원처럼 대하라고 하고, 동료가 최소한의 맥락으로 따라 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보라고 권합니다. 브랜드 가이드를 지시문으로 옮길 때 쓸 수 있는 원칙은 다섯 가지입니다.

  1.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원하는 출력 형식과 제약(길이, 높임법, 금지 표현, 필수 표시)을 적습니다.
  2. 이유를 함께: 문서에 따르면 지시의 맥락과 동기를 알려 줄 때 모델이 목표를 더 잘 이해하고 일반화합니다. "'완치'라는 말을 쓰지 마라" 대신 "우리 제품은 의약품이 아니어서 치료 효과를 약속하면 소비자를 오인시킬 수 있으니, 사용감과 성분 정보로 설명하라"고 씁니다.
  3. 예시를 잘 고르기: 예시는 형식·톤·구조를 이끄는 가장 확실한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문서는 실제 사용 사례와 비슷하고(관련성), 서로 충분히 달라 의도하지 않은 패턴을 배우지 않게 하며(다양성), 태그로 구분된(구조) 예시를 3~5개 넣으라고 권합니다.
  4. 구조로 나누기: 지시, 맥락, 예시, 입력을 <instructions>, <context>, <examples> 같은 태그로 나누면 모델이 내용을 섞어 읽을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여러 브랜드를 한 지시문으로 운영할 때 특히 중요합니다.
  5. 하지 말 것보다 할 것을: 문서는 "무엇을 하지 마라"보다 "대신 무엇을 하라"를 알려 주는 편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합니다.

아래는 브랜드 가이드를 지시문으로 옮긴 예입니다.

<context>
브랜드: '숨쉬는벽' 친환경 페인트. 독자: 집을 직접 꾸미는 30~40대.
말투: 존댓말, 한 문장 40자 이내, 감탄사는 문단마다 하나 이하.
</context>
<instructions>
1. 성분·인증·시험 결과는 아래 <facts>에 있는 것만 쓴다. 없는 수치는 만들지 않는다.
   이유: 광고 속 사실 주장은 회사가 자료로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2. '무독성', '100% 안전'처럼 절대적인 표현 대신, 인증 이름과 시험 항목을 그대로 쓴다.
3. 결과는 제목 1개와 본문 3문장으로 쓴다.
</instructions>
<facts>
(근거 자료 담당자가 확인한 인증·시험 결과 목록)
</facts>
<examples>
<example>(승인된 문구 1: 거실 벽, 짧은 문장형)</example>
<example>(승인된 문구 2: 아이 방, 질문으로 시작)</example>
<example>(승인된 문구 3: 현관, 시공 팁 포함)</example>
</examples>
<input>
(이번에 쓸 상품 정보)
</input>

브리프: 생성 전에 정할 것

좋은 결과는 좋은 브리프에서 나옵니다. AI에게 일을 맡기기 전에 캠페인 브리프에 다음을 확정하세요.

항목 내용 이유
목표와 대상 누구에게 무엇을 하게 할 것인가 톤과 채널이 정해진다
쓸 수 있는 사실 근거 자료가 확인된 수치·인증·시험 결과 목록 AI가 사실을 지어내지 않게 한다
금지 표현 배타적 표현, 효능 약속, 경쟁사 언급 등과 그 이유 검수 부담을 앞에서 줄인다
필수 표시 협찬·가상인물·광고성 정보의 명시 사항 빠뜨리면 법 위반
채널과 일정 게시 매체, 발송 시각, 기간 매체별 표시와 전송 규칙이 달라진다
책임자 브랜드, 근거 자료, 권리·표시, 최종 승인 누가 확인하는지 미리 정한다

위험 등급별 검수

모든 소재를 같은 강도로 검수하면 병목이 생기고, 병목은 결국 "급하니 그냥 올리자"로 이어집니다. 반대로 모두 가볍게 보면 위험한 소재가 빠져나갑니다. 해답은 위험에 따라 나누는 것입니다.

등급 소재 유형 검수
높음 효능·안전·환경·AI 기술 주장, 순위·최상급·비교, 가격·할인율, 실존 인물·유명인 닮은 얼굴과 목소리,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인물, 어린이 대상 근거 자료 담당 또는 권리·표시 담당의 확인 후 최종 승인
중간 협찬·후기 콘텐츠, 광고성 메시지 발송 권리·표시 담당이 표시·전송 규칙 체크리스트로 확인
낮음 사실 주장 없는 감성 문구, 일반 이미지 브랜드 담당 검수

AI를 1차 분류에 쓰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숫자, 순위, 최상급, 인물 등장을 표시하게 하면 높음 등급 후보를 빠르게 모을 수 있습니다. 다만 분류에서 빠진 소재도 낮음 등급의 사람 검수는 거쳐야 합니다. 탐지 도구는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할과 책임

검수 단계마다 누가 무엇을 하는지 정합니다. 사람 수가 적은 팀이라면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맡아도 되지만, 같은 소재에서 만든 사람과 승인하는 사람은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역할 하는 일
작성자(마케터) 브리프 작성, AI 초안 생성, 1차 정리
브랜드 담당 톤·가이드 준수, 낮음 등급 승인
근거 자료 담당 사실 주장과 자료 대조, 실증 자료 보관
권리·표시 담당 인물·이미지·음성 권리, 협찬·가상인물 표시, 전송 규칙
최종 승인자 등급별 검수 완료 확인, 게시 승인, 회수 결정

검수 체크리스트

체크리스트는 앞 장들의 판단을 한 장에 모은 것입니다.

  1. 사실 주장: 숫자·순위·최상급·비교·효능·인증·AI 기술 주장마다 근거 자료가 붙어 있는가. 자료의 대상·조건·기간이 문구와 맞는가(1장).
  2. 가격·할인: 정가는 최근 실제 판매가인가, 할인율과 대상 품목, 기간·수량 표시가 사실과 같은가(1장).
  3. 추천·후기: 대가 관계 표시의 문구·위치·형태·언어가 맞는가. 가상인물 표시와 체험 대사는 없는가. 후기를 바꾸거나 합치지 않았는가(2장).
  4. 전송: 대상자의 동의·야간 동의·거부 상태, 별표 6의 명시 사항('(광고)', 전송자 정보, 무료 수신거부 방법)(3장).
  5. 데이터: 개인화에 쓴 데이터의 근거와 처리 환경(3장).
  6. 권리: 인물·음성·이미지의 권리와 서비스 약관(이 장).
  7. 기록: 결정과 근거, 버린 대안이 남아 있는가.

권리 확인 1: 저작권과 사람의 기여

저작권법 제2조제1호는 저작물을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정의합니다. 그래서 사람의 창작적 기여 없이 AI가 만든 결과물은 저작물로 보호받기 어렵습니다. 마케팅에서 이 정의가 중요한 순간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회사가 AI로 만든 캐릭터나 일러스트를 자기 자산으로 지키고 싶을 때입니다. 경쟁사가 비슷한 그림을 써도 AI가 거의 그대로 만든 부분은 저작권으로 막기 어렵습니다. 사람이 다시 그리고, 고르고, 배치하고, 수정한 부분을 작업 기록(초안, 수정 내역, 작업자)으로 남겨 두면 보호를 주장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할 때 근거가 됩니다. 저작권 등록을 생각한다면 AI가 만든 부분과 사람이 만든 부분을 구분해 두어야 합니다. 브랜드 식별을 지키는 데는 상표 같은 다른 제도도 함께 검토하세요.

둘째, AI 결과물이 다른 사람의 저작물과 비슷할 때입니다. 특정 작가의 그림이나 유명 캐릭터와 매우 비슷한 결과물이 나왔다면, 그것이 AI가 만들었다는 이유로 문제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실존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결과물은 쓰지 않거나 권리 검토를 거칩니다.

권리 확인 2: 얼굴, 목소리, 이름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제1호타목은 국내에 널리 인식되고 경제적 가치를 가지는 타인의 성명, 초상, 음성, 서명 등 그 타인을 식별할 수 있는 표지를 공정한 상거래 관행이나 경쟁질서에 반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영업을 위해 무단으로 사용해 타인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부정경쟁행위로 정합니다.

AI 광고에서 이 조항이 문제 되는 전형은 프롬프트에 유명인의 이름을 넣어 "○○ 같은 목소리", "○○를 닮은 얼굴"을 만드는 경우입니다. 결과물이 그 사람을 떠올리게 한다면, 빼거나 본인의 이용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AI 생성' 표시를 붙여도 그 사람의 이익을 침해하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실존 인물을 광고에 쓰는 경우의 초상 사용 허락, 그리고 추천·보증 심사지침의 유명인 규정(2장)도 함께 확인합니다.

권리 확인 3: 생성 서비스의 약관

AI 결과물을 광고에 쓸 수 있는지는 법이 일괄로 정하지 않고, 각 서비스와 요금제의 이용약관이 정합니다. 상업적 이용 허용 여부, 결과물의 권리 귀속, 금지 용도, 면책 조건은 서비스마다, 같은 서비스라도 개인·무료 요금제와 기업 요금제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실무 원칙은 세 가지입니다. 회사 계정과 계약으로 쓰는 서비스를 정해 두고 개인 계정 사용을 제한합니다. 승인된 서비스마다 상업적 이용 조건과 확인일을 기록합니다. 약관이 바뀌면 기존 소재의 사용 조건을 다시 확인합니다.

표시 의무가 겹치는 곳

AI 콘텐츠에는 여러 표시 의무가 겹칠 수 있습니다.

상황 표시 근거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AI 가상인물이 추천 가상인물임을 명확히(글은 제목·첫 부분, 사진·동영상은 등장하는 동안 가까이에) 추천·보증 심사지침 V.5
대가를 받은 추천·후기 경제적 이해관계를 매 건 추천·보증 심사지침 V.6
문자·푸시 광고 전송자 명칭·연락처, 수신거부 방법 정보통신망법 제50조제4항
생성형 AI를 이용한 제품·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 사전 고지, 결과물 표시 등 인공지능기본법 제31조

인공지능기본법 제31조는 인공지능사업자에게 항별로 다른 의무를 둡니다. 제1항은 고영향 인공지능이나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한 제품·서비스를 제공할 때의 사전 고지, 제2항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결과물이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졌다는 표시, 제3항은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의 음향·이미지·영상 등을 제공할 때의 고지·표시입니다. 고영향이라는 이유만으로 제2항의 결과물 표시 의무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시행령은 사업자의 내부 업무 용도로만 쓰는 경우 등을 예외로 둡니다. 회사가 고객에게 AI 기능(예: AI 코디 추천, AI 상담)을 제공한다면 이 조항을 검토해야 합니다. 광고 소재를 만드는 데 AI를 도구로 쓴 경우가 어떻게 되는지는 사실관계에 따라 달라지므로, 법령 원문과 정부 안내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전문가의 검토를 받으세요. 이 과정의 시험은 광고법·추천 심사지침·전송 규칙의 표시를 중심으로 묻습니다.

실시간·자동화 콘텐츠의 통제

라이브 방송 중 AI 채팅 답변, 고객 행동에 따라 자동 생성되는 배너, AI 에이전트의 자동 발송처럼 건마다 사전 승인할 수 없는 콘텐츠가 있습니다. 이때는 승인 대상을 개별 결과물에서 생성 조건으로 옮깁니다.

  1. 범위 제한: 미리 승인한 답변 범위, 템플릿, 사실 목록(가격·재고는 실시간 데이터 연결) 안에서만 생성하게 합니다.
  2. 실시간 감시: 담당자가 지켜보고, 이상 징후(틀린 가격, 금지 표현, 항의 급증)가 보이면 즉시 멈출 수 있는 중단 장치를 둡니다.
  3. 기록: 생성된 결과를 모두 남겨 사후 점검과 정정의 근거로 씁니다.

NIST AI RMF MANAGE 4.1은 배포 뒤 모니터링 계획에 이용자와 관계자의 의견을 받고 평가하는 장치, 이의 제기와 사람의 수동 개입(override), 운영 중단, 사고 대응, 복구, 변경 관리를 포함하라고 합니다. 실시간 콘텐츠 통제는 이 요구를 마케팅에 옮긴 것입니다.

게시 후 모니터링

게시는 검수의 끝이 아니라 관리의 시작입니다. 모니터링 계획에는 다음이 들어갑니다.

항목 예
무엇을 지켜보나 고객 문의·신고, 댓글, 수신거부율, 반품 사유, 협찬 게시물의 표시 유지
누가, 얼마나 자주 담당자와 주기(실시간·매일·매주)
언제 행동하나 미리 정한 기준(사실 오류 확인, 표시 누락, 권리 이의 제기)
무엇을 하나 게시 중단, 수정, 정정, 관계자 통지

협찬 게시물은 게시 뒤 표시가 지워지거나 '더보기' 안으로 옮겨지는 일이 흔합니다. 광고주도 표시 의무의 주체이므로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수정을 요청합니다.

회수와 재발 방지

문제가 생긴 AI 소재는 다음 순서로 처리합니다.

  1. 중단: 모든 채널에서 해당 소재를 내리고, 같은 소재를 쓰는 예약 게시·발송을 멈춥니다.
  2. 범위 파악과 기록: 노출 기간, 채널, 노출 수, 영향받은 고객을 기록합니다. NIST AI RMF MANAGE 4.3은 사고와 오류를 관련자(영향받는 사람 포함)에게 알리고, 추적·대응·복구 절차를 따르고 문서로 남기라고 합니다.
  3. 바로잡기: 필요하면 정정 안내를 하고, 고객 피해가 있다면 대응합니다. 회사가 스스로 하는 정정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처분과 다릅니다. 참고로 공정위가 부당 광고에 대해 명할 수 있는 시정조치에는 위반행위 중지, 시정명령 받은 사실의 공표, 정정광고 등이 있습니다(표시광고법 제7조).
  4. 원인 찾기: 어느 단계에서 걸러지지 않았는지 찾습니다. 체크리스트 항목이 없었는가, 등급 분류가 틀렸는가, 승인 없이 게시되었는가.
  5. 고치기: 절차·체크리스트·지시문·소재 보관함을 고칩니다. MANAGE 2.3은 새로 알게 된 위험에 대응하고 복구하는 절차를 따르라고 합니다.
  6. 같은 유형 찾기: 같은 원인으로 만들어진 다른 소재가 없는지 다시 점검합니다.

소재 보관함 관리

AI가 소재 보관함의 사진·문구를 조합해 배너를 자동으로 만든다면, 보관함 자체가 통제 대상입니다. 소재마다 다음 정보를 메타데이터로 붙여 두세요.

  • 출처와 권리 상태(자체 촬영, 구매, AI 생성 + 서비스명, 사용 허락 범위와 만료일)
  • 추천·후기 소재라면 추천인, 추천 시점, 상품 버전, 철회 여부
  • 사실 주장이 있다면 근거 자료와 유효 기간
  • 사용 가능 채널과 금지 조합

추천·보증 심사지침은 추천인이 추천을 바꾸거나 철회하면 당초 추천을 더 이상 쓸 수 없고, 제품이나 환경에 추천 내용을 바꿀 만한 사항이 생기면 추천인에게 알리고 추천을 다시 받기 전에는 계속 쓸 수 없다고 정합니다. 보관함에 '철회'와 '상품 변경' 상태가 없으면 AI는 철회된 추천을 아무렇지 않게 다시 조합합니다.

깊이 읽기

사람이 모두 보는 것이 가장 안전한가

"AI 소재는 전부 법무팀이 본다"는 규칙은 안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가지 이유로 위험합니다. 첫째, 처리량을 넘는 검수 요청은 대기열을 만들고, 대기열은 예외 승인과 우회를 부릅니다. 둘째, 같은 강도로 수백 건을 보는 사람은 지치고, 지친 검수는 형식적인 통과가 됩니다. 검수의 질은 사람의 수가 아니라 위험에 맞춘 배분에서 나옵니다. 위험이 높은 소재에 전문 검토를 집중하고, 낮은 소재는 체크리스트와 브랜드 검수로 처리하며, 표본 점검으로 등급 분류가 맞는지 확인하는 구조가 더 안전합니다.

생성 모델에게 검수를 맡길 때

AI 검수 도구는 빠르고 지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 가지 한계를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사실 주장이 맞는지는 회사 내부 자료로만 판정할 수 있는데, 모델은 그 자료를 모르거나 볼 권한이 없습니다. 둘째, 문구를 만든 모델이 같은 맥락에서 자기 결과를 검토하면 같은 착각을 반복하기 쉽습니다. 셋째, 검수 모델도 4장의 방법(루브릭, 사람 판정과의 일치도 확인, 정기 재검증)으로 신뢰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AI 검수는 '탐지와 분류'를 맡고, '판정과 승인'은 근거를 가진 사람이 맡는 분업이 현실적입니다.

브랜드 안전과 법적 안전의 차이

법을 지킨 콘텐츠도 브랜드를 해칠 수 있고, 브랜드 가이드를 지킨 콘텐츠도 법을 어길 수 있습니다. '최고의 하루'는 법적으로 문제없는 수사지만 브랜드가 과장을 싫어한다면 가이드 위반입니다. 반대로 브랜드 말투에 꼭 맞는 체험담도 가상인물이 말하면 부당 광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체크리스트는 두 축(브랜드 기준과 법적 기준)을 따로 두고, 각 축의 책임자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둘을 한 사람이 한 번에 보면 익숙한 쪽만 보게 됩니다.

실무 장면

숨쉬는벽: 승인 흐름을 다시 그리다

친환경 페인트 브랜드 '숨쉬는벽'은 AI로 월 600건의 광고 소재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모든 소재를 마케팅팀장이 직접 승인했는데, 두 달 만에 대기열이 300건을 넘었고 팀장이 휴가를 간 주에 승인 없이 게시된 소재 가운데 '무독성 100%'라는 문구가 섞여 나갔다. 회사가 가진 것은 특정 유해물질 방출 기준을 충족했다는 인증뿐이었다.

새로 그린 흐름은 이랬다. 먼저 브리프 단계에서 '쓸 수 있는 사실' 목록을 근거 자료 담당자가 확정하고, 지시문에 그 목록 밖의 수치와 '무독성', '100% 안전' 같은 절대 표현을 쓰지 말라는 지시를 이유와 함께 넣었다. 생성된 소재는 AI 분류기가 사실 주장·가격·인물 등장 여부를 표시하고, 높음 등급은 근거 자료 담당자와 권리·표시 담당자를 거쳐 팀장이 승인했다. 낮음 등급(감성 문구)은 브랜드 담당자가 승인했고, 팀장은 매주 낮음 등급 표본 30건을 다시 보며 분류가 맞는지 확인했다.

버린 선택지도 기록했다. 법무팀 전수 검토는 처리량 때문에, AI 분류기의 '안전' 판정만으로 게시하는 안은 탐지 누락 위험 때문에 기각했다. '무독성 100%' 소재는 모든 채널에서 내리고 노출 기간을 기록한 뒤, 같은 표현이 들어간 소재 11건을 찾아 함께 고쳤다. 원인은 브리프에 '쓸 수 있는 사실' 목록이 없었던 것과 승인 대리자가 정해지지 않았던 것으로 정리했다.

도담도담: 유아복 광고의 AI 모델 사고

유아복 브랜드 '도담도담'은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로 아이 모델 사진을 만들어 SNS 광고를 집행했다. 광고가 나간 지 사흘 뒤, 한 육아 인플루언서가 "광고 속 아이가 우리 아이와 똑같다"는 글을 올렸다. 확인해 보니 디자이너가 참고 이미지로 그 인플루언서의 공개 사진을 넣고 "이 아이와 비슷한 분위기로"라고 지시한 기록이 있었다.

담당자는 회수 절차대로 움직였다. 해당 광고를 모든 채널에서 내리고 예약된 게시도 멈췄다. 노출 기간과 노출 수를 기록하고, 인플루언서에게 연락해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했다. 아이는 널리 알려진 사람이 아니어서 유명인 표지에 관한 부정경쟁방지법 조항보다는 실존 인물의 초상을 허락 없이 쓴 문제로 다뤄야 했고, 실존 아동의 사진을 외부 AI 서비스에 넣은 일 자체가 개인정보 처리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검토했다. 원인을 찾아보니 체크리스트에 '참고 이미지의 출처와 권리'라는 항목이 없었고, 디자이너는 개인 무료 요금제 계정으로 작업해 약관의 상업적 이용 조건도 확인하지 않았다.

재발 방지책은 세 가지였다. 실존 인물의 사진을 참고 이미지로 넣는 것을 금지하고, 인물이 나오는 AI 소재는 권리·표시 담당자의 확인을 필수로 했다. 회사가 계약한 서비스와 계정만 쓰도록 하고, 서비스별 상업적 이용 조건과 확인일을 기록했다. 소재 보관함에는 생성 서비스, 참고 자료, 작업자를 메타데이터로 남기게 했다. 마케팅팀은 'AI 생성 이미지' 표시를 크게 넣고 광고를 다시 집행하자고 했지만, 표시는 특정 아이를 닮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자주 틀리는 지점

  1. "'브랜드 톤에 맞게'라고 강하게 강조하면 된다." 기준과 이유, 관련 있고 다양한 예시, 태그 구조가 있어야 AI가 따를 수 있습니다.
  2. "예시는 가장 좋은 것 하나면 충분하다." 예시가 하나뿐이면 원하는 변형의 범위를 보여 주기 어렵고 그 구조에 지나치게 맞추기 쉽습니다. Claude 공식 문서는 관련 있고 다양한 예시 3~5개를 권합니다.
  3. "모든 소재를 한 사람이 다 보면 안전하다." 처리량을 넘는 검수는 병목과 형식적 통과를 부릅니다. 위험 등급별로 나눕니다.
  4. "AI 검수 도구가 통과시키면 게시해도 된다." 사실 주장의 판정에는 회사 자료가 필요하고, 탐지 도구는 놓칠 수 있습니다.
  5. "'AI 생성'이라고 표시하면 권리 문제는 해결된다." 표시는 저작권, 식별 표지, 약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6. "AI가 만든 그림은 우리 것이니 저작권으로 지킬 수 있다." 저작물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의 표현입니다. 사람의 창작 기여를 기록해 두어야 보호 범위를 정할 수 있습니다.
  7. "문제가 생기면 조용히 고쳐 다시 올리면 된다." 회수, 범위 기록, 원인 분석, 같은 유형 점검까지가 대응입니다.
  8. "AI 도구의 오류였으니 회사 책임은 아니다." 부당 광고로 손해를 입힌 사업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들어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

한눈에 정리

질문 기억할 것
왜 워크플로인가 책임은 회사에. 역할·책임·소통 경로를 문서로(NIST GOVERN 2.1)
브랜드 가이드 구체적 지시 + 이유 + 관련·다양한 예시 3~5개 + 태그 구조 + 할 것 중심
브리프 목표·대상, 쓸 수 있는 사실, 금지 표현, 필수 표시, 채널·일정, 책임자
검수 위험 등급별 배분, 만든 사람과 승인자 분리, 표본으로 분류 점검
권리 저작물 = 인간의 창작(저작권법 제2조), 유명인 표지 무단 사용 금지(부정경쟁방지법 제2조제1호타목), 약관 확인
실시간 범위 제한 + 실시간 감시 + 중단 장치 + 기록(MANAGE 4.1)
게시 후 무엇을, 누가, 언제, 어떻게. 협찬 표시 유지 확인
회수 중단 → 범위 기록 → 바로잡기 → 원인 → 고치기 → 같은 유형 점검(MANAGE 4.3, 2.3)
보관함 권리·추천 철회·근거 자료 상태를 메타데이터로

공식 문서로 확인하기

셀프 체크

5-1. 브랜드 가이드를 AI 지시문으로 옮길 때 Claude 공식 문서가 권하는 원칙을 네 가지 이상 쓰라.

5-2. 브랜드 가이드의 금지 표현 '완치'를 AI 지시문에 넣을 때, 금지만 적는 방식보다 나은 방식으로 고쳐 쓰라.

5-3. 월 수백 건의 AI 소재를 다룰 때 위험 등급을 셋으로 나누는 기준을 쓰고, 등급마다 누가 확인하는지 정하라.

5-4. AI로 만든 마스코트를 회사 자산으로 지키려 할 때 작업 과정에서 남겨야 할 기록을 저작권법의 저작물 정의와 연결해 설명하라.

5-5. 프롬프트에 유명 가수의 이름을 넣어 만든 노래 광고의 목소리가 그 가수와 매우 비슷하다. 어떤 법 조항이 문제 될 수 있는지와 회사가 할 수 있는 조치 두 가지를 쓰라.

5-6. 사전 승인이 불가능한 실시간 AI 콘텐츠를 통제하는 방법을 NIST AI RMF MANAGE 4.1의 요소와 연결해 세 가지 쓰라.

5-7. (설계) 문제가 된 AI 소재의 회수 절차를 여섯 단계로 쓰고, 단계마다 남겨야 할 기록을 정하라.

실습 과제

실습

브랜드 가이드 지시문 만들기 (40분)

  1. 회사(또는 가상의) 브랜드 가이드에서 말투 규칙 다섯 개와 금지 표현 세 개를 고른다.
  2. 규칙마다 이유를 한 문장으로 붙이고, 금지 표현마다 대신 쓸 표현을 적는다.
  3. 승인된 문구 가운데 서로 다른 예시 3~5개를 골라 태그로 구분한 지시문을 만든다.
  4. 같은 상품으로 지시문 전후의 결과를 각각 다섯 개씩 만들어 비교한다.

완료 기준: 지시문에 이유·대체 표현·다양한 예시·태그 구조가 모두 있고, 전후 비교에서 금지 표현과 톤 위반이 줄었음이 표로 확인된다.

실습

승인 흐름도와 회수 절차 만들기 (45분)

  1. 팀이 만드는 AI 소재를 위험 등급 셋으로 나누는 기준표를 만든다.
  2. 브리프부터 게시 후 모니터링까지의 단계를 순서대로 그리고, 단계마다 책임자와 산출물을 적는다.
  3. 사고 하나를 가정해(예: 근거 없는 수치 노출) 회수 절차 여섯 단계를 적용하고, 남길 기록 양식을 만든다.

완료 기준: 모든 단계에 책임자가 있고, 만든 사람과 승인자가 분리되어 있으며, 가정한 사고에 대해 중단부터 같은 유형 점검까지 기록 양식이 채워져 있다.